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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어떻게 새뱃돈을 줄까?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2. 20. 13:22
이미 설날이 한참 지났지만...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을 들고 옵니다. 바야흐로 구정을 앞 둔 마지막 근무일 입니다.오늘까지 근무하면 장장 12일의 구정 연휴가 시작됩니다.물론 저는 3일 동안 당직을 서야 하는 ㅠ.ㅠ 어제 오늘 베트남의 세뱃돈 문화 때문에 공장이 술렁술렁입니다.각 공장의 관리자급들은 어제 벌써 회사 차원에서 세뱃돈을 지급했습니다.관리자에 따라서 어제 직원들에게 세뱃돈을 준 분도 오늘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저는 오늘 지급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세뱃돈을 Li xi(리 씨)라고 부릅니다.복돈 뭐 그런 뜻 입니다.저는 매년 직원들에게 동일한 금액을 넣어서 줬었습니다.그러다 올해는 뭔가 다르게 줘야 겠다 싶어서 한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벤트를 말하기 전에 먼저 베트남의 세뱃돈 문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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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구정 맞이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2. 20. 13:20
이미 구정이 다 지나 갔지만 베트남에서 하는 구정 준비를 이야기해 봅니다.우선 구정 직전 - 하루나 이틀 전 정도에 -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습니다.절에 가서 소원을 빌거나 합니다.그리고 구정 직전에는 집안 대청소가 이루어집니다.저희도 처가집에 있다가 구정 직전에 집으로 돌아와서 대청소를 했습니다.이 때는 진짜 구석구석 먼지 하나 없이 싹 닦아냅니다.저도 덕분에 선풍기 몇 개 해체해서 싹 먼지 제거하고 다시 조립을 했었네요.청소를 다 끝내고 집단장을 시작합니다.보통 집단장은 꽃으로 합니다.아래 처럼 말이죠. 베트남 사람들은 Hoa quoc(호아 꿕)이라고 부르는 국화를 굉장히 많이 찾습니다.아마 제사에 많이 쓰여서 그런건지.....저런 식으로 문 앞에 대형 화분을 구정 때 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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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 그대로의 시골로 이사하다.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2. 20. 13:18
지난 주말에 회사 근처로 이사를 끝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쭉 서울에서 평생을 살다가 - 군생활 2년 2개월 제외 -베트남 와서 중소도시 외곽 지역이나 대도시 인접 생활권에서는 살아 봤는데,진짜 시골로 이사와서 사는 것은 처음이네요. 위치로 봤을 때는 이 지역 경찰서(파출소 아님!)랑 바로 붙어 있고..저희 집 바로 옆 집이 경찰...맞은편, 맞은편 옆집, 또 다른 옆집 등등이 모두 교사.맞은편 집에 설치된 CCTV 등등...치안은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하지만...집에서 불과 30-40미터 거리에 무덤이 수십기가 ㅎㄷㄷ베트남은 시외 지역에서 주변 몇 미터 안에 무덤 한 기 없는 집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묘를 쓰는 것에 대해 자유롭습니다.뭐...그래서 아내나 저나 무덤을 무서워 하지만....어쩔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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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의 놀이 동산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2. 16. 18:08
베트남의 호치민 바로 옆 동네에 빈증성이 있습니다.2000년대 들어서 여러 공단들이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곳 이죠.지금은 성 전체가 거의 도시화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바로 이 곳에 베트남 최대의 놀이동산인 '다이남 원더랜드'가 있습니다.말 그대로 노가다의 현장 입니다.가서 보면 웅장한 베트남식 건축물들과 작은 언덕과 폭포 등이 어울어져 있는데..이 모든 것이 그냥 다 사람이 만든 겁니다.작은 바위산은 시멘트를 들이 부어서 만들어 낸 거죠.요런 식 입니다. 대충 이런 식 입니다.저 곳은 다이남 원더랜드의 일부인 대남 '낌 디엔 황금 사원' 입니다.저 안에 들어가면 거대한 불상도 있고 '우담바라'라고 불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전설 상의 꽃이라 주장하는 것도 있습니다.저 사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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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치원(베트남 국제 유치원)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1. 26. 12:40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또 청년층 인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라 육아시설과 관련해서는 어쩌면 우리나라 보다 더 발달한 나라 입니다. 가난이 철철 넘치는 저 구석의 촌에도 시설은 후질지라도 유치원은 꼭 있습니다. 동네 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유치원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런 시설과는 별개로 교사 들의 인식 수준은 높지 않아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좋은 유치원들은 철저하게 관리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유치원 들은 저임금의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을 체벌한다던지, 방치한다던지의 사건 들이 종종 일어나서 뉴스에 나오고는 합니다. 뭐...그 부분은 우리도 별 반 차이는 없겠지만요.. 저도 아이가 있다 보니 유치원을 고르는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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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맥주 가격은?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1. 26. 12:39
베트남에서도 맥주를 굉장히 많이 마십니다.여기는 특이하게 맥주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죠.베트남의 맥주는 가격대가 참 다양합니다.정말 초저가 맥주에서 부터 최고급 수입 맥주 까지...제가 봤을 때 우리 보다 더 다양한 맥주들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그렇다면 맥주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다는 아니지만 제가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가격만 올려 봅니다.저도 처음 보는 맥주들이 꽤 있네요 ㅋ 베트남 로컬 브랜드 생맥주 1리터 250원~400원하노이 맥주 약 520원사이공 맥주 약 650원333 500원하리다 460원카이저린(독일산) 460원가우덴 슈바르처비어 1350원산 미구엘 1000원레오 740원스트라토라멘 프라하 2400원하이네켄 병(수입산) 1100원하이네켄 캔(로컬 제조) 800원삿뽀로 실버컵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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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먹는 한국 음식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1. 26. 12:37
식당 아주머니(?)가 새로 온 지 3달 정도 되었습니다.요즘 다들 살이 찌고 있습니다.전에 계시던 아주머니는 만들 줄 아는 음식 가짓수도 많지 않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종종 올라와서 식사 시간이 그냥 단순히 밥 먹는 시간이었는데,새로 온 동생은 어지간한 한국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게 음식을 합니다.진짜 한국에서 먹는 음식 만큼의 맛을 낼 줄 아는!!!!!그래서 요즘 다들 살이 쪄서 걱정이지요.전에 있던 아주머니 보다 특별히 식비를 훨씬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남는 재료 활용을 잘해서 그런 지 식비가 많이 늘지도 않았는데 음식의 질이 확 올라 갔습니다.덕분에 요즘에는 밥 먹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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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부이 비엔 - 호치민 여행자 거리베트남에서 살아가기 2019. 1. 23. 13:27
한국에서 친한 형님이 베트남에 놀러 왔습니다.토요일 퇴근을 하고 그 형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미국인 쉐프가 한다는 정통 미국식 BBQ집에서 저녁을 먹고,까라벨 호텔에 있는 루프탑 바인 '사이공 사이공'에서 쿠바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라이브 음악을 즐기려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인 부이 비엔으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소규모 바들이 몰려 있고 각자 특색있는 공연들을 많이 하는 하노이 호안 끼엠의 올드쿼터 맥주거리를 더 좋아하지만,부이 비엔에서 보는 라이브 공연도 공연하는 팀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나쁘지 않더군요. 작은 카페의 문 앞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카페를 찾았습니다.이미 도로변에 꽤 많이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점원은 저희를 가장 공연 보기 좋은 맨 앞 자리로..